11월 5일에 열린 업계의 모 컨퍼런스에서 그 날 발표가 있었던 완종형과 그냥 참석했던 성기를 만났습니다.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세미나에 참석하고 나니 그냥 헤어지기가 섭섭하여 술 한잔하기로 합니다. 형은 애기 때문에 본가에 잠시 들렀다 와야 한다고 조금 먼저 출발하고 성기와 저는 완종형이 오기 편하도록 대학로 쪽으로 갔습니다. 지하철로 가면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회를 먹기로 합니다.
혜화동 로타리에 있는 혜화수산으로 갔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안내판이 자연산 '방어'의 계절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성기가 메뉴를 한참을 둘러보더니 결국 방어를 먹기로 합니다.
회가 나오고 조금 있다 완종형도 시간 맞춰 도착하고 같이 먹습니다. 가을에 먹는 생선으로 유명한 전어는 알고 있었으나 방어는 이 날 처음 알았습니다. 사실 저는 회를 보면 색깔이나 씹히는 질감은 차이가 있어 어느 정도 구별하지만 맛 그 자체만으로는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모듬회가 나오면 특이한 물고기는 구분하지만 나머지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먹습니다. 맛있으면 된거 아닌가 하면서 말입니다.
2차로 간 곳은 혜화수산 길 건너편 쪽으로 생긴지 얼마 안 된듯한 일본 선술집 분위기의 술집입니다. 처음 가 본 곳인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깔끔하면서 편안합니다. 막걸리를 마시자고 안주를 골라보는데 마땅한 안주가 없습니다. 옆에서 보시던 주인 아저씨께서 메뉴판에도 없고 지방에서 공수해 오셨다는 '가자미식해'를 턱하니 내어 주셨습니다. 자주 못 먹는 음식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맛있었습니다.^^; 막걸리와도 잘 어울리구요. 주인 아저씨 말로는 직접 담궈보려고 하는데 자꾸 실패하는 바람에 아예 강원도에서 가져오신다고 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3차는 완종형의 뜬금없는 청진동 해장국 먹고 싶다는 말로 인해 셋이 택시를 타고 이동하여 도착한 "청진옥"입니다. 원래 종로구청 근처의 청진동에 있었으나 그 일대가 재개발이 되는 사정으로 인해 종로 큰 길 쪽으로 옮겨와 있었습니다. 간판은 새 간판이지만 1937년에 개업한 전통의 해장국집입니다. 2차에 이어 막걸리를 한잔 더 합니다. 청진동 해장국은 고춧가루 같은 붉은 색 양념이 거의 들어있지 않은 스타일입니다. 여자분들은 이런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으나(고기류나 선지 같은게 더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느낌이랄까? -_-;;) 저는 맛있게 잘 먹습니다.^^
3차에 와서는 많이 먹지는 못하고 조금 더 먹고 나왔습니다. 나오는 길에 완종형이 성기와 저에게 포장한 해장국 한 그릇씩 들려 주었습니다. 비닐 봉투에 넣어 달랑달랑 들고 와서 다음 날 저녁에 잘 먹었습니다.ㅎㅎ
맛난 거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봅시다요.
혜화동 로타리에 있는 혜화수산으로 갔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안내판이 자연산 '방어'의 계절이 왔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성기가 메뉴를 한참을 둘러보더니 결국 방어를 먹기로 합니다.
회가 나오고 조금 있다 완종형도 시간 맞춰 도착하고 같이 먹습니다. 가을에 먹는 생선으로 유명한 전어는 알고 있었으나 방어는 이 날 처음 알았습니다. 사실 저는 회를 보면 색깔이나 씹히는 질감은 차이가 있어 어느 정도 구별하지만 맛 그 자체만으로는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모듬회가 나오면 특이한 물고기는 구분하지만 나머지는 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먹습니다. 맛있으면 된거 아닌가 하면서 말입니다.
2차로 간 곳은 혜화수산 길 건너편 쪽으로 생긴지 얼마 안 된듯한 일본 선술집 분위기의 술집입니다. 처음 가 본 곳인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깔끔하면서 편안합니다. 막걸리를 마시자고 안주를 골라보는데 마땅한 안주가 없습니다. 옆에서 보시던 주인 아저씨께서 메뉴판에도 없고 지방에서 공수해 오셨다는 '가자미식해'를 턱하니 내어 주셨습니다. 자주 못 먹는 음식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맛있었습니다.^^; 막걸리와도 잘 어울리구요. 주인 아저씨 말로는 직접 담궈보려고 하는데 자꾸 실패하는 바람에 아예 강원도에서 가져오신다고 합니다. 잘 먹었습니다~
3차는 완종형의 뜬금없는 청진동 해장국 먹고 싶다는 말로 인해 셋이 택시를 타고 이동하여 도착한 "청진옥"입니다. 원래 종로구청 근처의 청진동에 있었으나 그 일대가 재개발이 되는 사정으로 인해 종로 큰 길 쪽으로 옮겨와 있었습니다. 간판은 새 간판이지만 1937년에 개업한 전통의 해장국집입니다. 2차에 이어 막걸리를 한잔 더 합니다. 청진동 해장국은 고춧가루 같은 붉은 색 양념이 거의 들어있지 않은 스타일입니다. 여자분들은 이런 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으나(고기류나 선지 같은게 더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느낌이랄까? -_-;;) 저는 맛있게 잘 먹습니다.^^
3차에 와서는 많이 먹지는 못하고 조금 더 먹고 나왔습니다. 나오는 길에 완종형이 성기와 저에게 포장한 해장국 한 그릇씩 들려 주었습니다. 비닐 봉투에 넣어 달랑달랑 들고 와서 다음 날 저녁에 잘 먹었습니다.ㅎㅎ
맛난 거 잘 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봅시다요.
- 冊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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