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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패밀리

예준이 뒤집다.

제가 그동안 회사일이 좀 바빠서 포스팅을 하지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예준이가 6월 19일 새벽에 처음으로 혼자 뒤집기에 성공했습니다. 그전에는 제가 일부러 엎어 놓아두면 혼자 고개만 들고서 낑낑거리며 버티는 수준이었는데, 이날부터는 혼자 힘으로 몸을 굴려 뒤집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몸을 뒤집은 후에 팔을 빼내지 못해 힘들어 하기도 했으나 요즘은 문제 없습니다. 뒤집기를 시작한 이후에 재미를 붙였는지 수시로 뒹굴거리고 잘 때에도 옆으로 누워 자거나 엎어져서 자기도 합니다. 그러고 자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다 큰 녀석 같기도 합니다.^^;

예준이의 최근 모습들입니다.



예준이의 표정들입니다. 이 사진을 찍었던 것이 벌써 한달 전쯤인데 점점 표정이 다양해져 가고 있습니다.
아랫줄 왼쪽 사진처럼 이제는 혼자 발을 잡고 누워서 놀고는 합니다. 손으로 물건을 잡는게 아직은 어색해 보이고 힘 조절이 잘 안되지만 점차 자연스러운 동작이 되고 있습니다. 조만간 마음대로 물건을 잡고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집안에 있던 농구공을 예준이에게 줬더니 신기한듯 만지작 거립니다. 농구공이 예준이 몸에 비해 엄청나게 커 보입니다. 언젠가는 아빠와 농구를 하자고 졸라댈 날이 오겠지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물건을 잡으려고 하면서 우유병도 제 손으로 잡고자 합니다. 아직은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뜻하지 않게 우유병을 밀어내기도 하지만 곧 혼자 잡고 먹겠지요.
오른쪽 아래 사진은 처음으로 해 본 아기띠입니다. 처음에 어색하고 불편한지 칭얼거렸는데 나중에는 얌전히 있었습니다. 아직은 본격적으로 사용하지는 않고 가끔씩 필요할 때만 이용할 것 같습니다.



저랑 놀 때에도 옆으로 누워서 놀기도 하고, 잘 때에도 옆으로 누워 잡니다. 손가락이라도 빨면 안정이 되는지 잠들기 직전에 손가락을 빨면서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할아버지 무릎을 베고 망중한을 즐기고 있습니다.^^



옆으로도 자고, 엎어져서도 자고..어른이 자는 폼과 비슷합니다. 누워서 놀 때에도 몸을 있는대로 굴려서 쳐다보곤 합니다. 덕분에 오른쪽 위의 사진처럼 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눌린 자국이 생깁니다.
오른쪽 아래 누드(?) 사진은 예준이의 몽고반점 기념샷입니다. 특이하게 등쪽으로도 듬성하게 반점이 있는데 크면서 차차 없어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上좌) 할아버지 말씀을 경청(?) 중인 예준이
(上중) 할아버지와 함께 베란다에서 아파트 단지 구경 중입니다. 지나가는 차량과 사람들을 쳐다보는게 예준이의 취미입니다.
(上우) 예준이를 범보의자에 앉혀 놓고 빨래를 널고 있는 할머니

(下좌, 중) 범보의자에 앉아 있는 예준이. 두건은 할머니가 씌워준 손수건.
(下우) 바깥에 나갔다가 양말 신은 채 옆으로 누워 자는 예준이



엄마가 맘마를 먹여주는데도 카메라(실제는 카메라를 들고 움직이는 아빠이지만)를 놓치지 않는 예준이의 시선입니다.
가끔 예준이가 잠투정을 할 때 제가 이용하는 유모차입니다. 태우고 왔다갔다 몇 번 하면 그 안에서 곯아 떨어지곤 합니다.
마지막은 가족 셀카. 카메라를 너무 위에 놓고 찍었더니 다들 눈을 치켜 뜨고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잘 때 자꾸 뒤집어서 쿠션으로 막아 놓았더니 예준이가 취한 포즈입니다.
슈퍼맨 비행 포즈 같습니다.
"아들아~ 아침은 먹고 가야지~"

사랑한다.


- 冊지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