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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패밀리

이름이 생겼어요.

일주일 전에 둥이는 첫 예방접종을 맞았으며, 출생신고를 하였습니다.
거의 첫 나들이였는데 잘 다녀왔습니다. 요즘은 출생신고를 하면 바로 주민등록번호가 나오고, 남자는 3, 여자는 4로 뒷자리가 시작됩니다. 동사무소 직원이 한문 이름을 꼼꼼하게 확인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등록이 되었는지 350원을 내고 주민등록등본을 떼어 보았습니다. 잘 올라갔습니다.^^;
비록 주말부터 얼굴에 태열기가 있어서 울긋불긋해져서 조금 고생은 하고 있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에 가보았으나 실내 온도를 낮춰서 아기의 체온이 높아지지 않게만 하라고 합니다.

둥이의 이름이 우여곡절 끝에 정해졌습니다. 작명소를 통해 지은 이름입니다.
공 예 준 입니다. 작명소에서 알려준 이름과 관련된 운세입니다.

□ 온유하고 원만하며 뭇사람의 신망을 얻어 행복 장수 부귀한다.
□ 지모가 뛰어나니 대사를 성취하여 자수성가하고 대업을 이룬다.
□ 재주가 많고 사회에서 비상한 발전이 있어 고귀한 지위에 오른다.
□ 크게 성공하여 뭇사람을 거느리며 명성을 떨치고 부귀장수한다.

저대로 된다면 정말 큰 인물이 되겠지만 엄마아빠는 그저 건강하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예준이로 불러주세요!



예방접종을 맞으러 병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아내도 오랜만의 외출이라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예준이는 주사를 맞을 때만 조금 울었을 뿐 금방 그치는 의젓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래 우측 사진을 보면 어깨에 주사 자국이 붉게 보입니다.



병원에서 나와 할아버지, 할머니를 만나러 집으로 갔습니다. 제 백일사진을 보시면서 어디가 닮았나 살펴봅니다. 제 아버지께서는 몇 년 전 가족사진을 찍을 때 너무 웃지를 않으셔서 사진사 아저씨가 10원짜리를 흔들며 "웃으면 10원 줄께요."라고 해서 겨우 보일락말락한 희미한 웃음을 지었던 분입니다.-_-;; 그런데 아래 우측 사진을 보면 예준이를 보시는 눈부터 웃고 계시네요. 예준이도 할아버지를 빤히 쳐다 봅니다.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는 예준이 모습입니다. 엄마가 먹여주는 맘마도 잘 먹고, 아빠 무릎 위에서 편안하게 잠도 자고, 엄마와 눈을 맞추며 놀기도 합니다. 할아버지는 봐도봐도 지겹지 않으신가 봅니다.



목욕 전후의 모습입니다.
이 사진을 찍을 때가 지난 주말이었는데 이때부터 얼굴에 태열기가 조금씩 보입니다.
목욕을 하면서 외할머니가 입안도 닦아주십니다.
목욕을 마치고 수건에 폭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다양한 예준이의 표정들입니다.
하품도 하고, 주특기인 오~ 표정도 짓고, 멍때리기, 도인(?) 표정, 카리스마 표정 등 점차 다채로워지는 표정들입니다.



혼자 놀고 있는 예준이의 모습입니다.
혼자 놔두면 속싸개를 답답해 해서 다 걷어 찬 후 저렇게 팔다리를 흔들며 놉니다.

예준아, 엄마가 걱정하니까 얼른 깨끗하고 뽀송한 얼굴로 돌아오렴.
사랑한다.


- 冊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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