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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패밀리

예준이 목욕, 놀기 & 예준 아빠 생일

지난 주까지만 해도 얼굴에 태열기가 있었던 예준이가 말끔해 졌습니다. 외할머니와 엄마가 정성껏 돌봐준 덕분입니다. 수시로 녹차 우린 물로 얼굴을 씻겨주고, 베이비 수분 오일(맞나?)을 발라 주었더니 많이 깨끗해 졌습니다. 지금은 머리카락 속으로 약간 흔적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영아산통도 심하지는 않은가 봅니다. 물론 아직도 때때로 칭얼거리고 놀아달라고 하기도 하지만 심한 정도는 아닙니다. 주위에 계시는 분들께 예준이에 대해 말씀드리면 대부분 '그 정도면 아주 순한 거다.', '밤에 잘 자는게 어디냐?' 라고 많이 말씀하십니다.
옆에서 지켜보면 방 안이 더울 때는 확실히 좀 짜증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예준이는 답답한 것을 싫어하는 편이라 속싸개도 잘 걷어차고는 하는데도 실내 온도를 많이 낮추고 생활합니다. 그 외에는 배고플 때, 기저귀가 불편할 때, 졸릴 때 등 어린 아이가 정상적으로 의사표시를 하는 경우에만 웁니다.

저에는 아직 자주 본 적이 없지만 장모님이나 아내의 얘기를 들어보면 예준이가 이제는 가끔씩 사람을 보면서도 방긋거리며 웃기도 한다고 합니다. 서서히 사람들을 비롯해서 주변 상황들을 인식하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이제 다음은 목 가누기입니다. 예준이 go go go~



외할머니와 잘 통하는 예준입니다. 예준이가 칭얼거릴 때 저나 아내는 달래주는데 시간이 한참 걸리고 아이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미미한데 반해, 외할머니한테는 척 안기자마자 울음을 뚝 그치곤 합니다. 그걸 보면서 엄마아빠는 배반감과 함께 좌절 모드입니다.-_-;;
또한 가끔씩 장모님과 예준이는 흡사 무슨 대화를 나누는 것 같습니다.
"우리 강아지, 목욕하고 나니까 기분이 좋아요?"
"으어~" (말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소리를 냅니다.)
그래도 타이밍이 흡사 어른들의 대화와 같을 때가 있습니다. 옆에서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모자와 턱받이는 제 사촌동생이 실습 때문에 서울에 왔다가 사 준 것입니다. 아직 예준이가 하기에는 사이즈가 커서 어설퍼 보입니다만 나름 귀엽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턱받이가 아니라 '배덮개' 같군요.^^;

아래 우측 사진은 아내가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찍어 준 것입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 다 있네. 농구에, 땅콩에, 예준이까지."
사진으로는 안 나왔지만 저 때 TV로 농구를 보면서 땅콩 먹으며 예준이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목욕 직후의 예준이 모습입니다.
엄마랑 외할머니가 로션을 발라줍니다. 그리고 기분 좋게 곯아 떨어집니다.ㅎㅎ
확실히 아기 피부라 그런지 목욕 후에는 정말 뽀송하고 탱글해 보입니다.



제가 자고 있는 예준이한테 장난을 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제 무릎 위에서 두 팔을 늘어뜨리고 자고 있는데, 제가 팔을 점점 모아 봤습니다. 예준이가 깊이 잠들었는지 팔을 어떻게 해도 자세 하나 바꾸지 않고 계속 잡니다.



지난 주에 제 생일이 있었습니다. 올 해 생일에는 예년처럼 친구들과 보내는 대신에 처가에서 조촐한 가족 모임을 가졌습니다. 예준이 돌보느라 정신 없으신 중에도 제 생일상을 차려주신 장모님과 와인&케익을 준비해 주신 형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아내가 제게 생일 선물을 주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돌실나이 홈페이지>

바로 개량한복입니다. 퇴근길에 인사동에서 아내를 만나 같이 샀는데 저희가 샀던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하지 못해 대신 '돌실나이'의 홈페이지에서 비스무레한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개량한복은 대학교 1~2학년 때 우연히 입어보고는 너무 편해서 계속 입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아내에게 사달라고 졸라서 바지만 한 벌 샀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처럼 한복치고는 얄상해 보이는 바지가 2폭짜리 바지이고 더 넓은 통으로는 4폭 짜리가 있습니다. 저는 2폭 바지를 샀는데 아주 편한게 마음에 듭니다. 나중에 제가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릴 때가 있을 것 같습니다.
생일 선물 감사히 잘 입겠습니다.

- 冊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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