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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謹弔] 김대중 前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이 분께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삶은 많은 분들께서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 도메리에서 날아온 한 통의 짧막한 메일에는 도서관에 대한 이 분의 남다른 애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부산여대 전창호 선생님의 메일 내용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불과 100일도 안 되는 동안에 두 분을 보내려니 헛헛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습니다.
파란만장했던 삶의 무게 모두 벗어버리고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그는 누구보다 국회도서관을 많이 이용한 국회의원이었습니다.

그는 국립중앙도서관을 시찰한 최초의 현직대통령이었습니다.

그는 아시아 최초의 대통령도서관을 개관한 전직대통령이었습니다.

그의 임기 중에 학교도서관이 먼지를 털어내면서 오랜 잠에서 깨어났고 

공공도서관의 수는 차기정부와 합한 10년 동안 2배 증가하였습니다.


김대중 前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식정보화의 하나의 첩경으로써 도서관의 정보화 여기에 대해서 노력하고 
관계부처에서 적극적으로 여기에 노력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기를 부탁합니다."
  / 2000년 2월 1일 국무회의 중에서

"도서관은 역사를 이끌어 가는 견인차입니다. 여러분은 그 견인차를 운전하는 
자랑스러운 운전자의 소임을 맡고 계십니다."
  / 2006 서울 WLIC(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막식 기조연설 중에서



- 冊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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