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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패밀리

요즘 예준이 이러고 놀아요.

4월에는 제가 출장도 다니고 회식도 몇 번 있어서 블로그 글이 좀 뜸했습니다.
이달 초에 집으로 온 후 예준이와 아내는 초기의 적응 기간을 지낸 후 지금은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적응하고 지낼만 하다 싶었는데 아쉽게도 다음 주부터는 떨어져 지내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5월부터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중학생 입시 학원으로 출근하게 되었는데 성인 어학원에만 다녔던지라 처음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특목고를 지망하는 학생들 위주인지라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동안 여러 번의 새로운 도전을 잘 이겨냈던 아내가 이번에도 좋은 결실을 맺기를 응원해 봅니다.

4월 중순 이후부터 최근까지 예준이의 여러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



요즘 예준이의 새로운 놀이감인 모빌입니다. 4마리의 동물이 달려 있고 각각의 동물은 따로 떼어내어 장난감으로 사용할 수도 있으며, 윗부분의 태엽을 감아주면 멜로디와 함께 동물들이 원을 그리고 돌아갑니다. 거실에 뉘어놓으면 모빌 보는 재미에 팔다리를 휘적거리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놉니다. 예준이의 표정을 보면 아주 좋아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선우 엄마는 아기 발과 모빌을 끈으로 연결해 놓으면 스스로 발을 움직여서 논다고 하는데 예준이는 아직 그렇게 하지는 않습니다. 예준이 발에 모빌을 연결해 놓으면 아마 하도 퍼덕거려서 모빌이 뽑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엄마와 함께 셀카도 찍어봅니다. 왼쪽 제일 위에 있는 사진은 엄마를 닮아서인지 썩소가 인상적입니다. 왼쪽 제일 아래에 있는 사진은 요즘 감기 기운이 있어서 외할머니께서 목에 손수건을 묶어 놓은 모습입니다. 나름 패션 리더인 '준이 오빠'입니다.
오른쪽 사진들은 유모차 시승 장면입니다. 지난 번에 할머니께서 사주신 유모차를 집안에 놔두고 있다가 실제 밖에서 타기 전에 적응 차원에서 집안에서 태우고 놀아줍니다. 예상 외로 버둥대지 않고 얌전히 있습니다. 예준이가 조금 더 크고 요즘처럼 날씨가 따뜻하면 유모차에 태우고 가까운 뚝방길이라도 산책을 나가봐야겠습니다.



4월의 마지막 일요일에는 고갱삼촌과 현아이모가 놀러 왔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확실히 미혼과 기혼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전에 왔던 원근네 부부는 아기가 있어서 예준이를 자연스럽게 안아주는데 비해 고갱네 커플은 그저 누여 놓고 보거나 조심스레 만져볼 뿐입니다. 그리고 고갱네 커플도 예준이가 실물이 훨씬 낫다는 것에 동의를 표했습니다. 아빠로서 위안이 됩니다.
일을 하시느라 자주 예준이를 볼 틈이 없으셨던 할아버지를 뵈러 가게에 갔습니다. 볼 때마다 크고 있는 예준이를 바라보시는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가릴 곳은 잘 가린 예준이의 누드(?) 사진입니다. 목욕을 하고 기분이 좋은 예준이가 목욕 수건에 쌓여 놀고 있습니다. 두 주먹을 꼭 쥐고 있는 씩씩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아래의 두 사진은 예준이가 침대에서 아빠와 노는 모습입니다. 이제 겨우 60일 정도 된 신생아가 뒤집지도 못하면서 사진처럼 서 있기를 좋아합니다. 머리를 어느 정도 가눌 수 있기에 보고 싶은 것을 쳐다보면서 다리에는 힘을 줘서 꼿꼿이 서 있으려고 합니다. 오른쪽 사진에는 있는대로 힘을 주고 있는 발가락이 보입니다.
평상시에도 저렇게 놀다가 앉아 있기도 하고 뒹굴기도 합니다. 아빠가 신생아처럼 대해주지 않고 다소 과격하게 놀아주는 편입니다.
그럴 때에는 윗부분 오른쪽 사진처럼 늘어져서 쉬고는 합니다.^^;



요즘 들어 부쩍 손을 입으로 가져가는 예준입니다. 손싸개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엄마의 취향과 여러분들이 선물로 주신 옷을 이것저것 입어보는데 벌써 작아져서 못 입는 옷들도 있습니다.
어른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아이는 커 갑니다.


- 冊지기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