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부터 지난 주까지 업무 때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준비했던 일은 잘 끝났습니다. 포스팅을 할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이제사 한숨 돌리고 그간 올리지 못했던 예준이 사진을 다시 올려보려고 합니다.
어느덧 거의 10개월에 접어드는 예준이는 2~3주 전부터 혼자서 일어서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누워있는 제 몸을 잡고 엉거주춤 일어서더니 이제는 사람이든 가구든 물건이든 붙잡기만 하면 벌떡 일어서서 잠깐이지만 손을 놓고 서 있는 수준입니다. 조만간 붙잡고 옆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준이의 이런 발달 사항을 옆에서 가만히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기들이 무언가를 습득하기 위해 무척이나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이 노력이 어른처럼 일종의 고역이 아닌 놀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예준이가 붙잡고 일어서는 과정만 해도 일어서다 넘어지기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 과정을 예준이는 놀면서 지나는 것이구요.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도록 일어서고 움직이는 예준이를 보면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사진으로 함께 보시죠.
지난 번 다돌이 이모와 제시 삼촌과 찍었던 사진이 더 있었습니다.
오른쪽 중간 사진을 보면 요즘 부쩍 장난기가 늘어난 예준이를 잘 나타내 주는 표정이 보입니다.^^
막간을 이용해 엄마랑 할머니랑 책을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예준이가 좋아하는 책과 싫어하는 책의 구분이 분명해 집니다. 좋아하는 책은 몇 번을 읽어도 집중하는 반면에, 싫어하는 책은 손으로 휘휘 치워 버립니다.^^;
지금까지 예준이가 좋아하는 책은 "구두구두 걸어라", "방귀 뿡 응가 뿌직", "123 잘잘잘", "사과가 쿵" 정도네요.(책 제목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예준이가 책 내용이나 그림을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특정 부분에서는 읽어줄 때마다 좋아한다거나 한장씩 살짝 들어주면 제 스스로 책장을 넘기거나 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합니다.
얼마 전 250일 사진을 찍으러 가기 위해 입었던 일명 뽀빠이 바지입니다.
웃는 표정도 훨씬 '어린이'답고, 부를 때 돌아보는 모습 등 점점 감정 표현이 풍부해지는 느낌입니다. 물론 예준이의 미소 한방은 온 가족의 엔돌핀입니다.
세미나에서 받았던 기념품을 예준이에게 씌워 보았습니다. 운동할 때 머리나 목 등에 쓰는 것인데 조금 크긴 하지만 제법 어울립니다.
윗줄 오른쪽 사진처럼 이제는 스스로 젖병을 잡고 분유를 먹습니다. 나름대로 요령이 생겼는지 한 손으로 잡고도 제법 능숙하게 먹고는 합니다.
꼬까옷을 입고 열심히 일어서기 연습 중입니다. 이 때만 해도 아직 일어서기 초기라서 엉거주춤 불안해 보입니다. 요즘은 제자리에서도 가끔 혼자 일어설 정도입니다. 창문에 기대서 일어서기 연습을 하다 잠시 주저앉아 있는 틈에 이름을 불렀더니 "왜요?"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홱 돌리며 쳐다봅니다.
오른쪽 위 사진을 보니 예준이는 확실히 사진이 실물보다 더 퉁퉁해 보입니다. -_-
아빠는 좋다고 자꾸 뽀뽀를 하려 하지만 예준이는 아빠 수염이 따가운지 고개를 돌리거나 팔을 휘저어 눈 앞에 있는 거대한 아빠 얼굴을 쫓아 냅니다.-,.-
그나마 위에 있는 사진처럼 목에다 뽀뽀하면서 입바람을 불면 소리나는게 재미있는지 웃어줍니다. 입에다 뽀뽀하면 저런 해맑게 웃는 표정은 절대 안 나옵니다.-_-;
한참을 거실 바닥을 훑듯이 돌아다니더니만 땀까지 납니다. 뭐에 꽂혔는지 집중하는 틈에 얼굴 사진을 찍어봅니다.
한동안 포스팅을 못했더니 사진이 밀려있네요. 시간 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사랑한다.
어느덧 거의 10개월에 접어드는 예준이는 2~3주 전부터 혼자서 일어서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누워있는 제 몸을 잡고 엉거주춤 일어서더니 이제는 사람이든 가구든 물건이든 붙잡기만 하면 벌떡 일어서서 잠깐이지만 손을 놓고 서 있는 수준입니다. 조만간 붙잡고 옆으로 이동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준이의 이런 발달 사항을 옆에서 가만히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기들이 무언가를 습득하기 위해 무척이나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는 사실입니다. 다만 이 노력이 어른처럼 일종의 고역이 아닌 놀이를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이 차이입니다. 예준이가 붙잡고 일어서는 과정만 해도 일어서다 넘어지기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그 과정을 예준이는 놀면서 지나는 것이구요.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도록 일어서고 움직이는 예준이를 보면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사진으로 함께 보시죠.
지난 번 다돌이 이모와 제시 삼촌과 찍었던 사진이 더 있었습니다.
오른쪽 중간 사진을 보면 요즘 부쩍 장난기가 늘어난 예준이를 잘 나타내 주는 표정이 보입니다.^^
막간을 이용해 엄마랑 할머니랑 책을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예준이가 좋아하는 책과 싫어하는 책의 구분이 분명해 집니다. 좋아하는 책은 몇 번을 읽어도 집중하는 반면에, 싫어하는 책은 손으로 휘휘 치워 버립니다.^^;
지금까지 예준이가 좋아하는 책은 "구두구두 걸어라", "방귀 뿡 응가 뿌직", "123 잘잘잘", "사과가 쿵" 정도네요.(책 제목은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예준이가 책 내용이나 그림을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특정 부분에서는 읽어줄 때마다 좋아한다거나 한장씩 살짝 들어주면 제 스스로 책장을 넘기거나 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합니다.
얼마 전 250일 사진을 찍으러 가기 위해 입었던 일명 뽀빠이 바지입니다.
웃는 표정도 훨씬 '어린이'답고, 부를 때 돌아보는 모습 등 점점 감정 표현이 풍부해지는 느낌입니다. 물론 예준이의 미소 한방은 온 가족의 엔돌핀입니다.
세미나에서 받았던 기념품을 예준이에게 씌워 보았습니다. 운동할 때 머리나 목 등에 쓰는 것인데 조금 크긴 하지만 제법 어울립니다.
윗줄 오른쪽 사진처럼 이제는 스스로 젖병을 잡고 분유를 먹습니다. 나름대로 요령이 생겼는지 한 손으로 잡고도 제법 능숙하게 먹고는 합니다.
꼬까옷을 입고 열심히 일어서기 연습 중입니다. 이 때만 해도 아직 일어서기 초기라서 엉거주춤 불안해 보입니다. 요즘은 제자리에서도 가끔 혼자 일어설 정도입니다. 창문에 기대서 일어서기 연습을 하다 잠시 주저앉아 있는 틈에 이름을 불렀더니 "왜요?"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홱 돌리며 쳐다봅니다.
오른쪽 위 사진을 보니 예준이는 확실히 사진이 실물보다 더 퉁퉁해 보입니다. -_-
아빠는 좋다고 자꾸 뽀뽀를 하려 하지만 예준이는 아빠 수염이 따가운지 고개를 돌리거나 팔을 휘저어 눈 앞에 있는 거대한 아빠 얼굴을 쫓아 냅니다.-,.-
그나마 위에 있는 사진처럼 목에다 뽀뽀하면서 입바람을 불면 소리나는게 재미있는지 웃어줍니다. 입에다 뽀뽀하면 저런 해맑게 웃는 표정은 절대 안 나옵니다.-_-;
한참을 거실 바닥을 훑듯이 돌아다니더니만 땀까지 납니다. 뭐에 꽂혔는지 집중하는 틈에 얼굴 사진을 찍어봅니다.
한동안 포스팅을 못했더니 사진이 밀려있네요. 시간 나는대로 올리겠습니다.
사랑한다.
- 冊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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