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한 달이 지나버렸네요. 지난 8월 15일 상수역 근처 '플래너'에서 있었던 친구 아들 돌잔치에 다녀왔습니다.
2008년부터 시작하여 2009년까지 이어지고 있는 주변 지인들의 출산 러시에 이어 이제는 돌잔치들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 출발로 재중이 아들 현호의 돌잔치에 다녀왔습니다.
출발하기 전 차려 입은 예준이입니다. 이 날도 카시트에 얌전히 앉아 있었습니다.
도착하고 나서 조금 있다 보니 민찬이네가 왔습니다. 역시 아기들은 엄마 아빠를 절묘하게 닮습니다. 민찬이도 전체적인 윤곽은 아빠를 닮은 것 같은데 이목구비는 엄마를 닮았습니다. 처음 만난 민찬이는 웃는 모습이 너무 이쁜 아기였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현호네 가족은 손님들 맞으랴 공식 행사(?) 참여하랴 바쁩니다. 아빠와 아들이 나비넥타이를 같이 코디해서 입고 나오니 깔끔해 보이는 것이 좋았습니다. 현호야, 첫 생일 축하한다.^^
아빠와 엄마 품에 안긴 민찬이입니다. 역시 모든 아기는 부모의 기쁨인가 봅니다. 듬직한 민찬이를 안으니 엄마 아빠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엄마의 정성이 느껴졌던 돌잔치였습니다. (윗줄 왼쪽부터) 현호 사진으로 꾸민 포토북, 손발도장, 베냇저고리, 돌잡이 추첨, 돌상, 현호에 대한 소개글(??), 사진 모음, 알바 형아, 누나들의 댄스 공연, 액자까지.. 그리고 사진은 없지만 동영상 상영도 있었습니다.
내년에 예준이 돌잔치가 있어서 아내랑 이것저것 구경했습니다. 둘이서 우리는 이만큼 준비할 수 있을까라며 웃었습니다. 돌잔치 준비한 현호 엄마 아빠도 고생 많았습니다.^^;
장선생네 아기인 라영이와 예준이가 난생 처음 만나는 장면입니다. 비록 농담이지만 부모들끼리 사돈을 맺네 마네 하고 있는데 정작 두 녀석들은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
엄마들이 일부러 안고 다가가 보아도 주변 구경하는데 정신이 팔려 있습니다. 역시 자식은 부모 마음대로 안되나 봅니다.-_-;
자식들의 의견과 선택을 존중하겠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는 현호네 가족입니다. 현호도 양가에서 첫 아이라 그런지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께 많은 귀여움을 받는 것 같습니다.
이 날 돌잔치에는 저희 가족과 장선생네 가족, 민찬이네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처녀, 총각 친구들이 참석했습니다. 앞으로 이어지는 돌잔치 퍼레이드에서 자주 볼 것 같습니다.
제일 위에 사진은 집안 행사로 먼저 간 민찬이를 제외한 아기들을 한꺼번에 찍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저 3명 중 진짜 엄마는 제 아내 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현호는 친고모가, 라영이는 지우 고모가 안아 주고 있습니다. 마치 엄마들처럼..^^;
예준이는 오랜만에 본 선우 아빠와도 인사하고, 처음 보는 상구 삼촌과 성기 삼촌과는 기념 사진도 찍었습니다. 예준이에게 앞으로 크면서 같이 놀아주기도 하고 용돈도 많이 줄 삼촌들이라고 일러두었습니다.^^
최근 부쩍 자란 예준이입니다.
점퍼루를 임대해서 쓰고 있는데 이제 제법 다리에 힘이 붙어서 겅중겅중 뛰면서 아주 잘 놉니다. 이유식도 시작해서 먹고 싸는데 적응을 마쳤습니다. 아직도 분유를 주로 먹지만 중간중간 이유식을 간식으로도 깨끗이 비웁니다. 여느 아이들처럼 신문지 찢기 놀이도 좋아합니다.
그리고 책도 읽습니다! 마치 글을 읽을 줄 아는 아이가 책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림을 보는 것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뿌듯해지는 모습입니다.^^;
잘 자라는 예준이..고맙고 사랑한다.
- 冊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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