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명으로 불리던 둥이에게도 곧 이름이 생길 예정입니다.
아직 이름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주 안에는 정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다음 번에 블로그에 등장할 때는 멋진 이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엄마아빠를 비롯하여 할아버지께서 둥이의 이름을 심사숙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둥이는 얼굴에 제법 살도 붙었고 부쩍부쩍 자라는 느낌입니다. 수유량도 늘어서 점차 엄마의 모유 수유 능력(?)을 넘어서까지 먹으려고 하고 있으며, 응아도 시원하게 잘 봅니다.
가끔씩 잠투정을 하듯 보채기는 하지만 잘 먹이기만 하면 아직까지 별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 있습니다. 둥이 엄마의 말을 들어보면 엄마와 놀면서 웃기도 하고, 팔다리를 있는 힘껏 휘둘러 대면서 좋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잘 때도 용을 쓰느라고 속싸개로 싸놓은 팔과 다리가 밖으로 삐져나오기 일쑤입니다. 한창 무럭무럭 크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둥이의 요즘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고모가 둥이를 보러 왔습니다. 둥이의 여러 모습을 핸폰으로 찍기도 하고, 둥이가 노는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보았습니다. 제가 둥이를 집에서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감정들을 둥이 고모도 느꼈겠지요. 둥이 고모는 사진으로만 보다 이 날 실제로 처음 보았는데 두 가지 반응을 보였습니다. 첫째는 둥이가 생각보다 작았다고 합니다. 둘째로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고 합니다. 실물이 낫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닙니다.-_-
외삼촌이랑 사이좋게 마주보며 잠을 자는 둥이입니다. 목욕물도 받아주고 둥이랑 놀아도 주고, 둥이에게는 앞으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겠지요.
그리고 저와 놀고 있는 사진들입니다. 아직 목을 가누지 못하지만 저렇게 무릎에 받쳐 놓고 있으면 잘 놉니다. 저 자세에서 어쩌다 제 얼굴에 눈의 초점이 맞으면 신기한 것(?)을 본 듯한 눈빛으로 한참을 쳐다보고는 합니다. 지난 주부터 둥이에게 뽀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뽀뽀를 하면 녀석이 맘마를 주는 줄 알고 혓바닥으로 아빠 입술을 훔치려고 해서 제가 놀랐는데, 몇 번 시행착오를 겪더니 이제 뽀뽀를 하면 살짝 인상을 찌푸립니다. 그래도 둥이가 받아주는한 오래오래 뽀뽀를 하려고 다짐하는 아빠입니다.-_+
위에 있는 사진은 둥이가 속싸개에서 팔을 빼놓고 자는 모습입니다. 속싸개로 잘 감싸놓아도 용틀임 몇 번이면 금새 팔을 빼서 저런 모습으로 잡니다.
아래의 사진은 둥이가 낮잠 자는 동안에 같이 단잠에 빠져있는 둥이 엄마의 모습입니다. 모유 수유를 하기 때문에 새벽에도 몇 번씩 깨어 잠을 설치기 때문에 낮에 아기가 자는 동안 엄마도 같이 잠을 자 둡니다.
그런데 문득 사진을 찍다보니 뭔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둥이의 오른팔을 살짝 내려 몸 위에 얹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두 모자(母子)를 같이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고 저 혼자 한참 웃었습니다.^^
둥이의 발, 다리, 귀, 머리 모양입니다. 둥이는 손과 발이 큰 편입니다. 손, 발이 크면 키가 크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둥이의 허벅지입니다. 둥이가 용을 쓸 때 팔과 다리에 일명 "쭉쭉이"를 해주면 양쪽 허벅지 바깥 쪽에 벌써 근육이 느껴집니다.-_-;; 아직 갓난 아기한테 무슨 다리에 근육이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분명히 근육의 움직임을 느낍니다. 나중에 튼튼한 다리로 아빠와 같이 달리기도 하고, 공차기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둥이의 귀 모습입니다. 둥이의 귀는 전체적으로 큰 편이며 귓볼 부분에 살이 많은 편입니다. 이런 모양은 제 할아버지(둥이 증조부)부터 둥이에 이르기까지 저희 집안 남자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귀 모양입니다.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귀가 머리쪽으로 붙어 있어 모양새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입니다.
둥이의 다양한 표정들입니다.
눈에 붓기가 조금씩 빠지면서는 아빠인 저의 눈이랑 비슷한 모습입니다. 아기 얼굴은 수시로 변하면서 큰다고 하니 신기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둥이의 표정들을 보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둥이의 혈액형이 B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표정만으로도 뭔가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저런 집중력은 보통 B형이 아니면 가지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_-;; 이번 금요일에 병원에 가보면 혈액형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줄 가운데 사진은 둥이가 하품을 하고 난 직후의 모습입니다. 아래줄 왼쪽처럼 하품을 하고 나면 보통 오른쪽 눈이 붙었다가 한번에 떠지지 않고 잠시 후에 떠지곤 합니다. 덕분에 윙크하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그리고...윗줄 가운데 사진..."둥이야, 아빠가 지못미..!" ^^;
둥이는 보통 엄마 젖을 먹다가 그대로 잠들곤 합니다. 그러면 제가 트림을 시키기 위해 잠시 무릎 위에 앉혀서 등을 도닥거려 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사진에서처럼 만사 제쳐놓은 모양으로 늘어져 잠을 자곤 합니다. 뭔가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짓곤 합니다. 지금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잘 자고,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한다.
p.s. 둥이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갑자기 이 블로그의 방문자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그 방문자 속에는 둥이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루종일 좁은 공간에 갇혀 계시는 두 분께 둥이의 사진이 자그마한 청량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이름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주 안에는 정하려고 합니다. 아마도 다음 번에 블로그에 등장할 때는 멋진 이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엄마아빠를 비롯하여 할아버지께서 둥이의 이름을 심사숙고하고 있습니다.
이제 둥이는 얼굴에 제법 살도 붙었고 부쩍부쩍 자라는 느낌입니다. 수유량도 늘어서 점차 엄마의 모유 수유 능력(?)을 넘어서까지 먹으려고 하고 있으며, 응아도 시원하게 잘 봅니다.
가끔씩 잠투정을 하듯 보채기는 하지만 잘 먹이기만 하면 아직까지 별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 있습니다. 둥이 엄마의 말을 들어보면 엄마와 놀면서 웃기도 하고, 팔다리를 있는 힘껏 휘둘러 대면서 좋아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잘 때도 용을 쓰느라고 속싸개로 싸놓은 팔과 다리가 밖으로 삐져나오기 일쑤입니다. 한창 무럭무럭 크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둥이의 요즘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고모가 둥이를 보러 왔습니다. 둥이의 여러 모습을 핸폰으로 찍기도 하고, 둥이가 노는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보았습니다. 제가 둥이를 집에서 처음 보았을 때 느꼈던 감정들을 둥이 고모도 느꼈겠지요. 둥이 고모는 사진으로만 보다 이 날 실제로 처음 보았는데 두 가지 반응을 보였습니다. 첫째는 둥이가 생각보다 작았다고 합니다. 둘째로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낫다고 합니다. 실물이 낫다는 것은 저만의 생각이 아닙니다.-_-
외삼촌이랑 사이좋게 마주보며 잠을 자는 둥이입니다. 목욕물도 받아주고 둥이랑 놀아도 주고, 둥이에게는 앞으로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시겠지요.
그리고 저와 놀고 있는 사진들입니다. 아직 목을 가누지 못하지만 저렇게 무릎에 받쳐 놓고 있으면 잘 놉니다. 저 자세에서 어쩌다 제 얼굴에 눈의 초점이 맞으면 신기한 것(?)을 본 듯한 눈빛으로 한참을 쳐다보고는 합니다. 지난 주부터 둥이에게 뽀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뽀뽀를 하면 녀석이 맘마를 주는 줄 알고 혓바닥으로 아빠 입술을 훔치려고 해서 제가 놀랐는데, 몇 번 시행착오를 겪더니 이제 뽀뽀를 하면 살짝 인상을 찌푸립니다. 그래도 둥이가 받아주는한 오래오래 뽀뽀를 하려고 다짐하는 아빠입니다.-_+
위에 있는 사진은 둥이가 속싸개에서 팔을 빼놓고 자는 모습입니다. 속싸개로 잘 감싸놓아도 용틀임 몇 번이면 금새 팔을 빼서 저런 모습으로 잡니다.
아래의 사진은 둥이가 낮잠 자는 동안에 같이 단잠에 빠져있는 둥이 엄마의 모습입니다. 모유 수유를 하기 때문에 새벽에도 몇 번씩 깨어 잠을 설치기 때문에 낮에 아기가 자는 동안 엄마도 같이 잠을 자 둡니다.
그런데 문득 사진을 찍다보니 뭔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둥이의 오른팔을 살짝 내려 몸 위에 얹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두 모자(母子)를 같이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고 저 혼자 한참 웃었습니다.^^
둥이의 발, 다리, 귀, 머리 모양입니다. 둥이는 손과 발이 큰 편입니다. 손, 발이 크면 키가 크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둥이의 허벅지입니다. 둥이가 용을 쓸 때 팔과 다리에 일명 "쭉쭉이"를 해주면 양쪽 허벅지 바깥 쪽에 벌써 근육이 느껴집니다.-_-;; 아직 갓난 아기한테 무슨 다리에 근육이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분명히 근육의 움직임을 느낍니다. 나중에 튼튼한 다리로 아빠와 같이 달리기도 하고, 공차기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둥이의 귀 모습입니다. 둥이의 귀는 전체적으로 큰 편이며 귓볼 부분에 살이 많은 편입니다. 이런 모양은 제 할아버지(둥이 증조부)부터 둥이에 이르기까지 저희 집안 남자들이 대부분 가지고 있는 귀 모양입니다. 태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귀가 머리쪽으로 붙어 있어 모양새가 잘 나오지 않았는데 지금은 완전히 자리를 잡은 모습입니다.
둥이의 다양한 표정들입니다.
눈에 붓기가 조금씩 빠지면서는 아빠인 저의 눈이랑 비슷한 모습입니다. 아기 얼굴은 수시로 변하면서 큰다고 하니 신기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둥이의 표정들을 보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둥이의 혈액형이 B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표정만으로도 뭔가에 굉장히 집중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저런 집중력은 보통 B형이 아니면 가지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_-;; 이번 금요일에 병원에 가보면 혈액형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줄 가운데 사진은 둥이가 하품을 하고 난 직후의 모습입니다. 아래줄 왼쪽처럼 하품을 하고 나면 보통 오른쪽 눈이 붙었다가 한번에 떠지지 않고 잠시 후에 떠지곤 합니다. 덕분에 윙크하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그리고...윗줄 가운데 사진..."둥이야, 아빠가 지못미..!" ^^;
둥이는 보통 엄마 젖을 먹다가 그대로 잠들곤 합니다. 그러면 제가 트림을 시키기 위해 잠시 무릎 위에 앉혀서 등을 도닥거려 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녀석은 사진에서처럼 만사 제쳐놓은 모양으로 늘어져 잠을 자곤 합니다. 뭔가 굉장히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짓곤 합니다. 지금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잘 싸고, 잘 자고, 잘 컸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한다.
p.s. 둥이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갑자기 이 블로그의 방문자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을 환영합니다.
그리고 그 방문자 속에는 둥이의 할아버지, 할머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루종일 좁은 공간에 갇혀 계시는 두 분께 둥이의 사진이 자그마한 청량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冊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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