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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패밀리

이상 무(無)!!! 어제 병원에서 연락이 왔답니다... 기형아 검사 정상이라고.... 홍홍홍... 짜슥... 잘 크고 있구나.. ^^ 잘 놀고~ 잘 먹고.. 조만간 보자꾸나~ 더보기
오늘은 남편님께서 출타중이십니다... 이번주말은 남편님께서 출타중이십니다. 추석이 다가오니 벌초하러 가야할 때가 왔거든요.. 어제 저녁늦게 집에서 나가서 오늘 밤 늦게나 오신답니다.. 제가 둥이랑 함께 있지 않았으면 같이 갔을텐데... 좀 쓸쓸하게 혼자 보냈습니다.. 어제 밤에는 남편님 없이 잠을 청했더니 새벽녘부터 가위에 눌려서 간만에 주말이었는데 잠을 제대로 못잤습니다.. 오늘도 해가 다 져서야 오실 것 같습니다.. 매일마다 집에서 둘이서 콩닥거리고 살때는 그냥 내 남편님인가보다 하는데... 이렇게 집안일있을때마다 '아..이 사람이 장손이구나..'하는 실감이 난답니다. 오늘은 하루 세끼 혼자 챙겨먹어야 겠습니다.. 이제는 슬슬 혼자 먹는 밥이 참 낯설어집니다.. 남편님 오시면... 남편님 좋아하시는 정구지 전이나 좀 부쳐드려야겠습니다... 더보기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고도 아버지는 "축하한다", "몸관리 잘해라" 라는 말씀 정도만 하신다. 내심 첫 손자 혹은 손녀이신데 생각보다 좋아라 하시지는 않으시네...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경상도 남자이시고 -그렇다고 이른바 '전형적인 경상도 아저씨'는 아니시다.- 하시니 그런가 보다 했다. 감정표현을 잘 하시는 스타일도 아니시고.. 그 뒤로 한달 정도 지나고 나서 아내와 어머니가 통화를 했다. "몸은 좀 어떠냐?" "입덧하느라 좀 힘드네요. 속도 안 좋구요." (웃으시며) "엄마 되는게 쉬운 줄 알았냐? 뭐 좀 먹기는 하냐?" "그냥 답답해서 아이스크림 먹고 있었어요." "아이스크림? 그래. 니 남편한테 먹고 싶은거 있음 사달라고 하고 그래라." "네." 부모님 가게는 조그만 여관 카운터다. 1.5평 정.. 더보기
내일은 병원가는 날... 내일은 둥이보러 병원가는 날.. 입덧 해가면서 고생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달수가 차서 기형아 검사할 때가 되었다네... 머.. 별 이상이야 없겠지만은.... 또.. 엄마의 마음이라는게... 젊은 시절 알콜에 찌들어 살던 어두운 과거를 생각하면 둥이가 그것땜에 힘들어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오늘은 깨끗하게 목욕하고 머리감고... 고기도 좀 먹어주고... 소주도 한잔 하고... 아.. 이건 아닌가..? --;;; 암튼... 조신하게 쉬어야겠다... 남편님.. 일찍 들어오삼.. 둥이가 아빠얼굴 잊어버리겠다... -_+ 더보기
둥이가 크고 있답니다.... 어제 남편님께 속옷을 새로 사라고 다시 한번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들었다.... 둥이가 둥글둥글 크기 시작했다... 이제 10cm정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둥이 아빠는 잘 모르겠다하지만... 둥이하고 한몸인 엄마의 입장으로서는... 이제 둥이가 느껴진다... 이제 꽉찬 4개월이 되어가니... 조금만 더 기다리면 요것이 '엄마, 나 놀고 있어요~'하고 발로 톡톡 차지 않을까 싶다.. 속옷도 새로 사야하고... 신발도, 옷도... 새로 사야겠다.. 33년 인생에서 그냥 아기 하나(?) 생긴 것 뿐인데... 먹고 입고 쓰고 말하고 보는 것 하나하나가 둥이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요 녀석... 엄마가 조금만 무리해도 앙탈이고.. 졸리면 자야된다고 땡깡질이 심하지만... ^^;; 이제는 매일마다 둥이녀.. 더보기
태명을 만들다. [photo by jargon] 둥이가 생긴 걸 알고 와이프에게 태명을 만들자고 했더니, 만들어 오라고 하신다.-_-;; 그래서 며칠동안 이것저것 만들어 봤는데 영 시원찮은 반응이다. 한뫼, 산들이...(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좀 가볍고 쉽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을 원하신다고.. 그러다 귀염둥이, 재롱둥이 등등에서 가져온 "둥이"가 어떨까 했는데 좋다고 한다. 그래서 둥이로 부르기로 하고 잘 부르고 있는데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장모님은 처음 둥이라는 이름을 들으시고는, "둥이가 뭐야? 궁둥이의 둥이냐?"라고 하셨다는..-_- 또 하나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인터넷에서 보니 둥이라는 이름은 쌍둥이의 애칭으로도 많이 쓰이고 있더군. 그래서 인터넷에는 "둥이 맘"들이 많다..-_- 그래도 우리 둘은 귀엽고 .. 더보기
종로에서.. 2008년 어느 날 종로에서.. 둥이 맘입니다.. 통화하면서 가느라 남편이 없어진 것도 모릅니다. 그냥 갑니다..-_- 뒤에서 불렀더니 돌아봅니다. 무슨 설정샷처럼 나왔네요. 보신각에서 지오다노까지의 뒷골목입니다. 그 거리 곳곳에 추억이 있습니다. 술 먹었던..-_-; 한번 뒤돌아보고 사진 찍느라 불렀던 것을 확인하고는 다시 통화합니다. 가뿐하게 씹어주십니다. 님 좀 짱인듯..(요즘 이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특히 이 분을 대할 때면..) 옆에서 사진 찍는 제 모습이 가게 창문에 비춰졌네요. 실루엣만 나옵니다. 신비주의 전략입니다..-_- 사진기 들이댔더니 쇼를 합니다. 점심으로 둥이 엄마가 좋아하는 스파게티를 먹습니다. 저는 원래 빨간 소스(토마토소스 혹은 해산물) 스파게티 밖에 못 먹었지만, 같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