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ic〔, │〕 《연결형》 「…중독자」의 뜻
사전을 찾아보니 holic이 '연결형'으로 쓰인다고 합니다.
우연히 이 단어의 정확한 뜻을 알아보고자 사전을 찾았다가 2008년에 제가 '중독'되었던 몇 가지가 떠올랐습니다. 하여 블로그에서 간단히 정리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일상의 무료함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의 표출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이 안 좋은 것 중에 하나가 새롭고, 신기하고, 열정적인 대상을 찾기가 점점 더 힘들어 진다는 것입니다. 저도 그런 느낌이 들고 있는 차에 뭔가 열정적이고, 경험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데 고마운 활력소가 됩니다. '인간은 놀이의 동물'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어른이 되어서도 재미를 찾아 놀이-물론 어른의 수준에 맞는 놀이이겠지만-를 찾는 저를 보게 됩니다.^^;
그럼 같이 작년 한해 제가 '홀릭'했던 대상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Giantsholic
8888577
위의 숫자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2000년 이후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시즌 성적입니다. 참고로 우리 나라에는 프로야구 구단이 8개가 있습니다. 즉 7년 동안 꼴지 4번, 끝에서 두번째 2번, 최고 성적이 5위인 구단입니다. 세계의 어떤 종목의 프로 구단이라도 저런 성적을 낸다면 팬들은 모두 등을 돌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타 구단의 팬들이 놀림의 의미로 저 숫자를 외칠 때에도 변함없이 롯데 선수들을 응원한 팬들이 바로 롯데의 팬들입니다.
롯데 팬들의 오랜 염원은 한마디 구호로 응축되었습니다. "가을에도 야구하자!" 제발 좋은 성적을 거둬 포스트시즌에서 다른 구단 시합하는거 구경만 하지 말고, 선수들은 시합하고 팬들은 목청 터져라 응원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염원의 한마디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08년에 롯데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여 한풀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내내 펼쳐졌던 그 과정은 롯데 팬들 뿐만 아니라 많은 야구팬 전체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롯데 팬들의 독특한 응원 문화와 구도(球都)라 불리우는 부산시 전체의 야구 열기는 수많은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TV에서는 이례적으로 부산 구장의 응원 문화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을 여러 스포츠 채널에서 방영했으며, 심지어 공중파 아침 프로그램에서는 야구 경기 관람이 포함된 관광코스를 소개해 주기도 했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1박2일"이 부산 구장을 찾기도 하였습니다. 당연히 인터넷에서도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에서 모든 것을 소개해 줄 수는 없기 때문에 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와 인터넷에서 유명한 몇 가지를 올려보겠습니다.
■ 부산 사람들은 롯데 자이언츠의 팬으로 태어난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부산 출신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입니다. 이들은 언제부터, 무슨 계기 때문에 롯데의 팬이 되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에게, 자라면서부터 주위 선후배로부터 롯데의 팬이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임을 무의식적으로 학습받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 롯데 자이언츠가 대학 진학율을 좌우한다.
부산 출신인 대학 후배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이 친구가 나온 고등학교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데,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과 대학 진학율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롯데가 성적이 좋을 때에는 바로 옆 야구장에서 들려오는 응원 소리에 마음을 뺏겨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 진학율이 떨어지고, 롯데가 성적이 좋지 않을 때에는 아예 신경 쓰지 말자고 공부에 집중해 진학율이 높아진다는 웃지 못할 얘기였습니다.
■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팬클럽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심정을 잘 살려서 적은 글입니다. 읽어보면 뭔가 절절함이 느껴집니다.^^
박민규의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서 제목을 빌려 온 글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2007년 롯데의 가을 야구 진출이 무산될 무렵에 여성 팬이 쓴 글입니다. 대단한 열성입니다.(위의 링크를 통해 원문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어릴 때부터 삼성 라이온즈의 팬입니다만, 작년에 보여 준 롯데 자이언츠의 열정은 모든 구단에 귀감이 될만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만명이 함께 부르는 부산갈매기, 3만명이 함께 흔드는 신문지, 3만명이 함께 뒤집어 쓰는 주황 봉다리.."쌔리라~", "마!마!마!", "아주라~아주라~"..선수별 응원송까지..^^;
비록 롯데 자이언츠의 팬은 아니지만 선수와 팬들이 보여줬던 아름다운 열정에 기꺼이 'holic'하고자 합니다.
8888577
위의 숫자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2000년 이후 롯데 자이언츠 구단의 시즌 성적입니다. 참고로 우리 나라에는 프로야구 구단이 8개가 있습니다. 즉 7년 동안 꼴지 4번, 끝에서 두번째 2번, 최고 성적이 5위인 구단입니다. 세계의 어떤 종목의 프로 구단이라도 저런 성적을 낸다면 팬들은 모두 등을 돌리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타 구단의 팬들이 놀림의 의미로 저 숫자를 외칠 때에도 변함없이 롯데 선수들을 응원한 팬들이 바로 롯데의 팬들입니다.
롯데 팬들의 오랜 염원은 한마디 구호로 응축되었습니다. "가을에도 야구하자!" 제발 좋은 성적을 거둬 포스트시즌에서 다른 구단 시합하는거 구경만 하지 말고, 선수들은 시합하고 팬들은 목청 터져라 응원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염원의 한마디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08년에 롯데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여 한풀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내내 펼쳐졌던 그 과정은 롯데 팬들 뿐만 아니라 많은 야구팬 전체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롯데 팬들의 독특한 응원 문화와 구도(球都)라 불리우는 부산시 전체의 야구 열기는 수많은 매체를 통해 소개되었습니다. TV에서는 이례적으로 부산 구장의 응원 문화를 다룬 특집 프로그램을 여러 스포츠 채널에서 방영했으며, 심지어 공중파 아침 프로그램에서는 야구 경기 관람이 포함된 관광코스를 소개해 주기도 했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1박2일"이 부산 구장을 찾기도 하였습니다. 당연히 인터넷에서도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여기에서 모든 것을 소개해 줄 수는 없기 때문에 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와 인터넷에서 유명한 몇 가지를 올려보겠습니다.
■ 부산 사람들은 롯데 자이언츠의 팬으로 태어난다.
제가 아는 대부분의 부산 출신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입니다. 이들은 언제부터, 무슨 계기 때문에 롯데의 팬이 되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왜냐하면 태어날 때부터 부모님에게, 자라면서부터 주위 선후배로부터 롯데의 팬이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임을 무의식적으로 학습받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당연한' 일인 것입니다.
■ 롯데 자이언츠가 대학 진학율을 좌우한다.
부산 출신인 대학 후배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이 친구가 나온 고등학교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데,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과 대학 진학율에 상관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롯데가 성적이 좋을 때에는 바로 옆 야구장에서 들려오는 응원 소리에 마음을 뺏겨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 진학율이 떨어지고, 롯데가 성적이 좋지 않을 때에는 아예 신경 쓰지 말자고 공부에 집중해 진학율이 높아진다는 웃지 못할 얘기였습니다.
■ 롯데 자이언츠의 마지막 팬클럽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심정을 잘 살려서 적은 글입니다. 읽어보면 뭔가 절절함이 느껴집니다.^^
박민규의 소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에서 제목을 빌려 온 글입니다. 그리고 이 글은 2007년 롯데의 가을 야구 진출이 무산될 무렵에 여성 팬이 쓴 글입니다. 대단한 열성입니다.(위의 링크를 통해 원문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SBS 캐스터]
"제가 프로야구 중계를 하면서 전국을 돌아보지만 이 곳 사직구장의 분위기 같은 곳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모르게 이런 분위기에 빠져드는군요. 정말 감동적입니다."
[2005년 롯데에서 뛴 용병선수 라이온]
"Great Fan!! The best in the world...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찾아볼 수가 없다."
[두산 베어즈 김경문 감독]
"지난 주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를 TV로 봤는데 어떤 여성팬은 롯데가 승리하자 울더라."
[기아 타이거즈 이종범 선수]
(롯데가 크게 지고 있는데도 부산갈매기를 틀고 응원하자)
"참 대단한 사람들이죠."
[전 한화 이글스 유승안 감독]
"롯데의 감독을 한번이라도 해 본다는건 축복인 것 같아."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부산팬들은 야구팬들이 아니라 무슨 광신도들 같다."
[타팀팬들의 공통적인 한마디]
"우리도 부산갈매기처럼 모든 사람들이 함께 따라부를 수 있는 응원가를 만들어야 한다."
[LG 트윈스 팬]
"솔직히 잠실에서 롯데랑 경기하면 3루에 앉아서 같이 응원하고 싶다."
[사직구장을 찾은 외국인1]
"보스턴 레드삭스의 열광적인 팬들과 매우 비슷하지만 이런 독특한 응원문화는 처음이다. 매우 개성이 있고 이 팀을 응원하지 않더라도 오고 싶게 만드는 곳이다.
[사직구장을 찾은 외국인2]
"어떻게 3만 관중이 다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가? 정말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
[부산 해운대에 놀러온 관광객]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롯데 자이언츠라고 답하더군요. 저는 해운대나 태종대, 벡스코, 자갈치시장 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허구연 해설위원]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다."
"제가 프로야구 중계를 하면서 전국을 돌아보지만 이 곳 사직구장의 분위기 같은 곳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저도 모르게 이런 분위기에 빠져드는군요. 정말 감동적입니다."
[2005년 롯데에서 뛴 용병선수 라이온]
"Great Fan!! The best in the world...메이저리그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찾아볼 수가 없다."
[두산 베어즈 김경문 감독]
"지난 주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한화의 경기를 TV로 봤는데 어떤 여성팬은 롯데가 승리하자 울더라."
[기아 타이거즈 이종범 선수]
(롯데가 크게 지고 있는데도 부산갈매기를 틀고 응원하자)
"참 대단한 사람들이죠."
[전 한화 이글스 유승안 감독]
"롯데의 감독을 한번이라도 해 본다는건 축복인 것 같아."
[삼성 라이온즈 홈페이지]
"부산팬들은 야구팬들이 아니라 무슨 광신도들 같다."
[타팀팬들의 공통적인 한마디]
"우리도 부산갈매기처럼 모든 사람들이 함께 따라부를 수 있는 응원가를 만들어야 한다."
[LG 트윈스 팬]
"솔직히 잠실에서 롯데랑 경기하면 3루에 앉아서 같이 응원하고 싶다."
[사직구장을 찾은 외국인1]
"보스턴 레드삭스의 열광적인 팬들과 매우 비슷하지만 이런 독특한 응원문화는 처음이다. 매우 개성이 있고 이 팀을 응원하지 않더라도 오고 싶게 만드는 곳이다.
[사직구장을 찾은 외국인2]
"어떻게 3만 관중이 다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는가? 정말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
[부산 해운대에 놀러온 관광객]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롯데 자이언츠라고 답하더군요. 저는 해운대나 태종대, 벡스코, 자갈치시장 같은 곳인줄 알았는데.."
[허구연 해설위원]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다."
참고로 저는 어릴 때부터 삼성 라이온즈의 팬입니다만, 작년에 보여 준 롯데 자이언츠의 열정은 모든 구단에 귀감이 될만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만명이 함께 부르는 부산갈매기, 3만명이 함께 흔드는 신문지, 3만명이 함께 뒤집어 쓰는 주황 봉다리.."쌔리라~", "마!마!마!", "아주라~아주라~"..선수별 응원송까지..^^;
비록 롯데 자이언츠의 팬은 아니지만 선수와 팬들이 보여줬던 아름다운 열정에 기꺼이 'holic'하고자 합니다.
2. Autocampingholic
오토캠핑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갑자기 기억 한 켠에 먼지를 뒤집어 쓰고 쌓여 있어 잊고 지냈던 향수가 한꺼번에 와락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릴 적 친구들과 조그만 캐빈 텐트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놀던 아련한 기억,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갔던 지리산에서 한밤 중에 자고 있던 텐트 밖으로 머리가 밀려나와 보게 되었던 까만 밤하늘에 보석처럼 박혀 있던 수많은 별들의 기억들이 온 몸으로 밀려들었습니다.
요즘은 각 지자체에서도 오토캠핑장을 많이 만들고 휴양림, 해수욕장과 연계된 캠핑장들도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물론 초기에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자금을 모아보려고 합니다.^^
오토캠핑은 여러 가지로 장단점이 비교적 확실한 취미활동입니다. 먼저 단점으로는 말씀드린 것처럼 장비 구입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있습니다. 또한 상당한 양의 짐을 운반하고, 운전하고, 요리하고, 놀고(?) 하는 등 체력적인 부담이 있습니다. 준비성이 철저해야 편하게 지내다 올 수 있다는 점도 단점이 될 수 있겠군요.
반면, 장점은 이렇습니다. 먼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레저활동입니다. 많은 남편들은 대부분 혼자만의 취미가 많은 편입니다. 낚시, 골프, 바둑 등. 그러나 캠핑은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할 수 있으며 남편들이 조금만 몸을 움직이면 부인들도 좋아합니다. 또한 자연을 벗삼을 수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시골에서 살았던 기억이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데, 도시에서 자라게 될 제 아이들에게 캠핑이 조금이나마 자연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여행의 장점을 살릴 수 있습니다. 캠핑장을 오고 가면서 그 지방의 명소를 둘러보고 먹거리를 먹어보는 등의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휴식입니다. 오토캠핑을 다니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둘러보면 캠핑장에 가서 텐트를 쳐놓고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책을 읽거나 해먹에서 낮잠을 자거나 하면서 휴식만 취하다 오는 사람들도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우암 송시열 선생의 혼이 깃들어 있는 화양구곡은 역사와 절경이 어우러진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2 우리 나라도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에 차를 세우고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캠핑카로 여행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3 오토캠핑은 가사분담의 모범을 제시한다. 설거지를 하는 남편이나 아이의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곳이 바로 캠프장이다 4 한국에서 타지 생활을 하는 외국인들 중에서도 캠핑을 통해 향수병을 치유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5, 6 아이들이 대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것 또한 캠핑이 주는 가장 큰 축복이 아닐까?
오토캠핑을 즐기시는 분들 중에 캠핑 사진을 찍어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몇 분의 블로그가 즐겨찾기에 있습니다. 그 블로그에 들어가 보면 마냥 부러울 따름이고, 현재 제 상황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아쉬울 따름입니다. 언젠가는 기필코 떠나리라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태어날 둥이와 함께 떠나는 가족 캠핑, 주변 지인들과 함께 가는 캠핑 등 모두 기대됩니다. 작년 한창 제대로 오토캠핑에 '홀릭'되었을 당시 주변 사람들마다 얘기를 했는데 호응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단점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벌써 생각이 같은 몇몇 지인과는 머지않아 함께 캠핑을 떠날 것을 '작당모의'하려고 합니다.^^;
블로그를 돌아다녀 보면 태어난지 백일도 안된 아기를 데리고 캠핑을 떠나는 젊은 부부, 같이 캠핑도 다니고 플라이 낚시도 하고 바이크도 타는 젊은이들, 60세가 넘으셨는데도 거의 매주 캠핑을 떠나시는 노부부, 가족 단위로 같이 캠핑을 떠나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놀고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어울리는 중년의 부부들 등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그려보는 캠핑과 관련된 몇몇 장면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 푸른 잔디 위에서 둥이와 캐치볼을 하는 모습
- 캠핑장 옆에 있는 계곡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는 모습
- 이른 아침 아내와 함께 캠핑장 주변을 산책하며 사진 찍는 모습
- 밤에 화로대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불장난하며 캔맥주를 마시는 모습
- 지인들과 함께 고기를 구워먹으며 소주를 마시는 모습
- 한가로운 오후에 해먹에 누워 낮잠 자는 모습
- 등받이가 있는 편안한 의자에 앉아 책 읽는 모습
- 텐트 안 이불 속에서 가족 모두가 꼭 껴안고 이야기하다 잠드는 모습
...... 끝이 없네요.^^;
오토캠핑(auto camping)의 의미는 단어 속에 해답이 있다. 자동차를 뜻하는 오토(auto)와 야영을 뜻하는 캠핑(camping)이 만났으니 '자동차를 이용한 야영'이 된다. 호텔이나 여관 등 고정된 숙박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캠핑 트레일러를 비롯한 간이 숙박시설에서 자연을 즐기면서 여행하는 것을 오토캠핑이라 부른다.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오토캠핑.
- www.autocamping.co.kr에서 발췌
오토캠핑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갑자기 기억 한 켠에 먼지를 뒤집어 쓰고 쌓여 있어 잊고 지냈던 향수가 한꺼번에 와락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릴 적 친구들과 조그만 캐빈 텐트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놀던 아련한 기억, 대학교 친구들과 함께 갔던 지리산에서 한밤 중에 자고 있던 텐트 밖으로 머리가 밀려나와 보게 되었던 까만 밤하늘에 보석처럼 박혀 있던 수많은 별들의 기억들이 온 몸으로 밀려들었습니다.
요즘은 각 지자체에서도 오토캠핑장을 많이 만들고 휴양림, 해수욕장과 연계된 캠핑장들도 많이 생겼다고 합니다. 물론 초기에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 자금을 모아보려고 합니다.^^
오토캠핑은 여러 가지로 장단점이 비교적 확실한 취미활동입니다. 먼저 단점으로는 말씀드린 것처럼 장비 구입에 대한 경제적 부담이 있습니다. 또한 상당한 양의 짐을 운반하고, 운전하고, 요리하고, 놀고(?) 하는 등 체력적인 부담이 있습니다. 준비성이 철저해야 편하게 지내다 올 수 있다는 점도 단점이 될 수 있겠군요.
반면, 장점은 이렇습니다. 먼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레저활동입니다. 많은 남편들은 대부분 혼자만의 취미가 많은 편입니다. 낚시, 골프, 바둑 등. 그러나 캠핑은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좋아할 수 있으며 남편들이 조금만 몸을 움직이면 부인들도 좋아합니다. 또한 자연을 벗삼을 수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시골에서 살았던 기억이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데, 도시에서 자라게 될 제 아이들에게 캠핑이 조금이나마 자연을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리고 여행의 장점을 살릴 수 있습니다. 캠핑장을 오고 가면서 그 지방의 명소를 둘러보고 먹거리를 먹어보는 등의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을 취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휴식입니다. 오토캠핑을 다니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둘러보면 캠핑장에 가서 텐트를 쳐놓고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책을 읽거나 해먹에서 낮잠을 자거나 하면서 휴식만 취하다 오는 사람들도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우암 송시열 선생의 혼이 깃들어 있는 화양구곡은 역사와 절경이 어우러진 최고의 트레킹 코스다 2 우리 나라도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에 차를 세우고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캠핑카로 여행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3 오토캠핑은 가사분담의 모범을 제시한다. 설거지를 하는 남편이나 아이의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곳이 바로 캠프장이다 4 한국에서 타지 생활을 하는 외국인들 중에서도 캠핑을 통해 향수병을 치유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5, 6 아이들이 대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것 또한 캠핑이 주는 가장 큰 축복이 아닐까?
오토캠핑을 즐기시는 분들 중에 캠핑 사진을 찍어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 블로그에도 몇 분의 블로그가 즐겨찾기에 있습니다. 그 블로그에 들어가 보면 마냥 부러울 따름이고, 현재 제 상황이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아쉬울 따름입니다. 언젠가는 기필코 떠나리라 다짐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태어날 둥이와 함께 떠나는 가족 캠핑, 주변 지인들과 함께 가는 캠핑 등 모두 기대됩니다. 작년 한창 제대로 오토캠핑에 '홀릭'되었을 당시 주변 사람들마다 얘기를 했는데 호응도가 높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단점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벌써 생각이 같은 몇몇 지인과는 머지않아 함께 캠핑을 떠날 것을 '작당모의'하려고 합니다.^^;
블로그를 돌아다녀 보면 태어난지 백일도 안된 아기를 데리고 캠핑을 떠나는 젊은 부부, 같이 캠핑도 다니고 플라이 낚시도 하고 바이크도 타는 젊은이들, 60세가 넘으셨는데도 거의 매주 캠핑을 떠나시는 노부부, 가족 단위로 같이 캠핑을 떠나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놀고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어울리는 중년의 부부들 등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그려보는 캠핑과 관련된 몇몇 장면을 소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 푸른 잔디 위에서 둥이와 캐치볼을 하는 모습
- 캠핑장 옆에 있는 계곡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는 모습
- 이른 아침 아내와 함께 캠핑장 주변을 산책하며 사진 찍는 모습
- 밤에 화로대에 모닥불을 피워놓고 불장난하며 캔맥주를 마시는 모습
- 지인들과 함께 고기를 구워먹으며 소주를 마시는 모습
- 한가로운 오후에 해먹에 누워 낮잠 자는 모습
- 등받이가 있는 편안한 의자에 앉아 책 읽는 모습
- 텐트 안 이불 속에서 가족 모두가 꼭 껴안고 이야기하다 잠드는 모습
...... 끝이 없네요.^^;
3. Cultwoshowholic
"머리가 큰 두 남자의 수다 속에 빠져봐~"
예전 컬트삼총사로 활동하다 멤버 한 명이 빠지면서 정찬우씨와 김태균씨 2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컬투의 라디오, 2시 탈출 컬투쇼입니다.
작년 말부터 잠시 회사내 다른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라디오를 들으면서 일할 수 있는 곳입니다. 회사 사람에게 우연히 소개받아 알게 된 컬투쇼를 인터넷으로 거의 하루종일 다시 듣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컬투쇼를 두고 시끄럽고 정신없기만 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노력하여 적응이 되면 나름대로 질서정연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뛰어난 사연 연기(청취자들이 보낸 사연을 연기를 하면서 읽는 것)는 들어본 사람만이 그 매력을 알 수 있으며 들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컬투쇼의 백미인 각종 사연들은 인터넷에서 컬투쇼 베스트 모음으로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 DJ에 그 애청자인지 유독 컬투쇼의 사연들은 황당하고 기발한 사연들이 많이 올라오며, 두 사람의 재치와 위트는 그 맛깔스러움과 느낌을 배가시키는 재주가 있습니다.
(사연 중 하나를 올려 봅니다. 맛보기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컬투쇼 "돌아와요, 미스김" 사연)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재미는 바로 '도도찬우' 정찬우씨의 호통과 꾸지람입니다.^^; 사연이 재미가 없으면 읽고 난 후 사연이 적힌 종이를 구겨버리고, 인터뷰하다 맘에 안 들면 호통을 치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올해 42살의 정찬우씨, 38살의 김태균씨의 연륜을 느낄 수 있는 멘트들입니다. 프로그램과 두 사람의 성격상 '진지함'을 5분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지만 가끔씩 연예인, 한 가정의 가장, 비즈니스를 하는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던지는 한마디가 의미심장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라디오 방송으로는 특이하게 매일 오시는 방청객들과의 인터뷰도 빠질 수 없는 재미입니다.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이 시대에 시시껄렁한 농담인 가벼운 웃음이라도 고마운 존재입니다. 소소한 일상을 작은 즐거움으로 채워주는 컬투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함께, 외쳐봅시다.
"페르난도~~~"
"마자나~~~"
"머리가 큰 두 남자의 수다 속에 빠져봐~"
예전 컬트삼총사로 활동하다 멤버 한 명이 빠지면서 정찬우씨와 김태균씨 2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컬투의 라디오, 2시 탈출 컬투쇼입니다.
작년 말부터 잠시 회사내 다른 사무실에서 일하는데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라디오를 들으면서 일할 수 있는 곳입니다. 회사 사람에게 우연히 소개받아 알게 된 컬투쇼를 인터넷으로 거의 하루종일 다시 듣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컬투쇼를 두고 시끄럽고 정신없기만 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조금만 노력하여 적응이 되면 나름대로 질서정연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뛰어난 사연 연기(청취자들이 보낸 사연을 연기를 하면서 읽는 것)는 들어본 사람만이 그 매력을 알 수 있으며 들을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컬투쇼의 백미인 각종 사연들은 인터넷에서 컬투쇼 베스트 모음으로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 DJ에 그 애청자인지 유독 컬투쇼의 사연들은 황당하고 기발한 사연들이 많이 올라오며, 두 사람의 재치와 위트는 그 맛깔스러움과 느낌을 배가시키는 재주가 있습니다.
(사연 중 하나를 올려 봅니다. 맛보기로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컬투쇼 "돌아와요, 미스김" 사연)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재미는 바로 '도도찬우' 정찬우씨의 호통과 꾸지람입니다.^^; 사연이 재미가 없으면 읽고 난 후 사연이 적힌 종이를 구겨버리고, 인터뷰하다 맘에 안 들면 호통을 치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올해 42살의 정찬우씨, 38살의 김태균씨의 연륜을 느낄 수 있는 멘트들입니다. 프로그램과 두 사람의 성격상 '진지함'을 5분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지만 가끔씩 연예인, 한 가정의 가장, 비즈니스를 하는 사업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며 던지는 한마디가 의미심장하기도 합니다. 더불어 라디오 방송으로는 특이하게 매일 오시는 방청객들과의 인터뷰도 빠질 수 없는 재미입니다.
웃을 일이 별로 없는 이 시대에 시시껄렁한 농담인 가벼운 웃음이라도 고마운 존재입니다. 소소한 일상을 작은 즐거움으로 채워주는 컬투쇼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함께, 외쳐봅시다.
"페르난도~~~"
"마자나~~~"
2009년에 저는 무엇에 'holic' 할까요?
대답은 아마도 거의 정해져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둥이'입니다.^^
이제 며칠 남지 않은 둥이와의 첫 만남을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립니다.
사랑한다.
- 冊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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