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9월 12일..
우리 동네랑 가까운 곳에 사는 후배들에게 연락을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회기역에서 모였는데..
여차저차해서 결국 제기역으로 옮겼습니다.
다들 오랜만에 -그러나 결코 '오랜만'이라는 느낌은 없다는..-_-;;- 만난 자리였습니다.
구리에서 온 원근네, 민영이와 개고기 먹기로 했던 정우와 현아, 이 날 차 사고가 나고 아버님이 귀국했음에도 나왔던 기성이, 개고기 먹기로 했기에 당근 나왔던 현수(^^;)가 경희대쪽 출구에서 어슬렁거립니다..ㅎㅎ
민영이를 기다리던 중입니다. 여기에 나중에 합류한 병기까지 함께 했습니다.
원래 가려던 곳은 진석님에게 부탁하여 알아본 개고기 맛집이 있었으나 전화해 본 결과 연휴 전날이어서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비보에 장소를 급변경하여 제기역 근처 장모님이 잘 아시는 분이 하시는 '대추나무집'으로 옮깁니다.
정우는 개고기 때문인지 소주 때문인지 밝은 표정으로 성큼성큼 나옵니다. 현아랑 같이 댕겨야지..
수육이니 전골이니 고르지 않고 그냥 주시는대로 먹습니다.^^
몇 년 전 민영이가 첫 개고기 먹는 날이 생각났습니다. 이 날 현아가 개고기 처음 먹는 날이었기 때문에..
조굥과 제가 둘이서 민영이한테 개고기 맛을 처음으로 보게 한 후 민영이는 집에 내려가서 아버지와 개고기 대작을 벌인다는..ㄷㄷㄷ
(민영이는 결혼도 안 한 아가씨가 개고기 잘 먹는다고 하면 남사스럽다고 하지만, 저는 뭐든 잘 먹는 민영이가 보기 좋습니다. 정말입니다. 완(전)소(주) 김민영입니다.)
고기는 한번 익힌 것이기 때문에 먹어도 됩니다.
아주머니가 고기를 많이 담아 주셨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자, 이제부터 먹습니다.
정우는 '제대로 익었나? 한번 먹어볼까?'하는 표정이고,
현아는 일단 관망하는 자세입니다.
그리고, 현수는.................................한껏 기대에 찬 표정입니다.^^
개고기를 먹지 않는 기성이는 가게 근처의 호프집에서 후라이드 치킨을 튀겨와서 먹습니다.
서로의 취향을 인정해 주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ㅎㅎ
술도 먹고 안주도 먹고 밥도 먹고...살이 찝니다. -_-
정우야....멋있다...(형은 할 말이 이것 밖에 없구나..-_-;;)
다들 술 기운에 얼굴들이 발갛습니다.
현수는 누나 앞에서 재롱 떠는 건가??
얘기도 많이 못하고..다음에 또 보자꾸나.
오랜만에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다 좋았는데..
2차에 들어가서 좀 있다부터는 별 기억이 없다는...-_-;;
다음 날 오후에 원근네에게 전화했더니만 원근네도 집에 어떻게 갔는지 기억이 없다는...
우리는 친합니다..-_-;;
명절 전에 얼굴이라도 한번 보고 즐거웠습니다.
또 봅시다~
(쓰고 나서 보니 빠진게 있습니다.
이 친구들도 소주 100병 클럽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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