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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20100130 떡(만두)국 사실 떡국은 아주 간단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오토캠핑을 즐기시는 분들 중에는 쉽고 간편하다는 이유로 아침 메뉴로 떡국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미리 캠핑 연습 겸해서 떡국을 끓여보았습니다.^^; 재료는 아주 간단합니다. 떡국용 떡, 고명(계란, 고기, 김 등), 만두(마트에서 파는 수제만두 하나 샀습니다.) 정도면 됩니다. 먼저 멸치, 다시마를 이용하여 국물을 우려냅니다. 아무 생각없이 대파도 조금 넣었는데, 아내가 물어봅니다. 육수 내는데 대파도 넣냐고. 그냥 넣었습니다.-_-;; 국물을 우려내는 동안 고명을 준비합니다.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여 부친 후 잘게 썰어줍니다. 파도 썰고 김도 썰어놓습니다. 고기 고명은 설날 제사상에 올렸던 산적을 활용하기로 합.. 더보기
20100123 김치돼지갈비찜 아내가 주말에 음식을 해달라고 합니다. 무슨 요리를 할까 인터넷을 뒤져봅니다. 그러다 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던 '갈비찜'이 생각났습니다. 갈비찜으로 검색해 보니 갈비찜에도 종류가 많은데 간장양념장으로 졸여서 만드는 정통 갈비찜에 도전하기에는 아직 실력이 부족한 것 같아 비교적 난이도가 낮아 보이는 김치갈비찜을 해보기로 합니다. 갈비도 비싼 소보다는 돼지로 했습니다. 일단 정육점에서 돼지갈비 한근 반 정도 사고, 장을 보다가 눈에 띈 새송이버섯도 샀습니다. 나머지 재료-라고 해봐야 김치, 감자, 마늘, 대파 정도-는 집에 있습니다. 레시피는 뭐 간단하기 이를데 없습니다. 손질한 돼지갈비를 밑에 깔고 그 위에 김치 얹고 중간에 감자 등을 넣고 물 붓고 푹 삶아주면 끝입니다. 해보니 정말로 간단합니다. 단,.. 더보기
20091203 굴전 요즘 어쩌다보니 cook 카테고리에만 연속으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만들어 볼 요리는 제 철 만난 굴전입니다. 한창 붐이 일고 있는 막걸리와 함께 먹기 위해 전으로 부쳐 보기로 합니다. 퇴근길에 마트에 들러 깐 굴 3봉지, 부추만 사서 왔습니다. 아내와 동생도 맛이라도 보게 하기 위해 굴을 좀 넉넉히 샀습니다. 먼저 재료를 준비해 봅니다. 굴, 부추, 당근, 마늘, 계란입니다. 마늘은 저번에 샀던게 남아 있어서 그냥 구워먹습니다.-_-; 굴은 물로 깨끗이 씻어 놓습니다. 당근과 부추를 잘게 썰어서 계란 풀어 넣고 같이 섞어줍니다. 자, 마늘을 먼저 볶아서 익힙니다. 그 다음 본격적으로 굴전을 부치기 시작합니다. 일단 물기를 뺀 굴에 밀가루를 묻히고 계란에 적셔 줍니다. 그리고 바로 프라이팬으로 올.. 더보기
20091201 햄야채볶음밥 퇴근 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볶음밥을 해먹기로 합니다. 냉장고를 뒤져봤으나 뭐 별건 없습니다. 있는 재료들로 일단 만들어 봅니다. 1. 프라이팬에 마늘과 당근을 잘게 썰어서 볶아 줍니다. (볶을 때 후추를 뿌려줍니다.) 2. 볶은 마늘과 당근에 적당량의 밥을 넣은 후 비벼줍니다. 3. 잘게 썬 햄과 계란을 넣습니다. 4. 잘 볶아 준 후 마지막으로 치즈를 얹습니다. 5. 케찹을 뿌린 후 맛있게 먹습니다. 며칠 전 김장할 때 먹었던 고기에 김치, 고등어 구이, 청국장까지 차려 놓으니 제법 잘 차려진 저녁상이 되었습니다. 역시나 오늘의 요리도 맛있습니다. 있는 재료만으로 한끼를 이렇게 차릴 수 있다는게 조금 뿌듯합니다.-_v 간단히 한끼를 마친 후 남은 스팸을 살짝 구워 와인 한잔을 .. 더보기
20091124 등심 스테이크 퇴근하면서 비록 혼자 먹는 저녁이지만 뭔가 요리를 해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민하다가 얼마 전에 자취하시는 분의 블로그에서 봤던 (간단)등심 스테이크에 도전해 봅니다. 마트에 들러 직접 장도 봅니다. 스테이크는 사실 온도, 시간, 숙성, 소스 등등 세세한 부분까지 따지면 매우 어려운 요리지만 그냥 '간단히' 하려고 하면 이것만큼 간단한 요리도 없을 것입니다. 그냥 프라이팬에 구워서 먹으면 되니까요.-,.- 제가 특별히 스테이크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걸 해먹어봐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 중 하나가 아래 사진에 나오는 허브솔트 때문입니다. 어쩐지 저 이름을 접하는 순간 '이거야!'하는 느낌과 함께 그 맛이 머릿속에 상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저에게 뽐뿌를 주셨던 블로그 주인장의 말씀대로 "고기엔.. 더보기
치즈참치김치볶음밥 정말 오랜만에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 봤습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뜸하던 'cook' 카테고리에도 드디어 새로운 글이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나름 감격적입니다. 이번 요리는 이름은 거창해 보입니다만 실제로는 김치볶음밥에 참치 한 캔 넣고, 그 위에 피자치즈 좀 뿌려주는게 전부인 간단한 김치볶음밥입니다. 김치볶음밥은 그동안 간간히 집에서 해먹던 음식입니다. 주말에도 집에서 내내 학원 일을 했던 아내를 위해 저녁으로 간단히 만들어 보았습니다. 요리 재료들입니다. 김치냉장고에서 김치 한포기(그나마 좀 작은 걸로), 참치 작은 걸로 한 캔, 계란 2개, 피자치즈 약간, 그리고 뭔가 상큼한게 필요할 것 같아 구입한 브로콜리입니다. 일단 김치를 작은 것으로 한 포기 썹니다. 개인적으로 크게 써는 것보다 약간 자잘하게 .. 더보기
20081018 보담이 엄마, 아빠, 정우와 함께 저녁을 먹다. 원래 이 글을 어디에 둘까 고민하다가 'cook'에 넣기로 했습니다. 처음 이 저녁 식사를 하게 된 동기가 보담(원근&진아네 아기 태명)이가 태어나기 전에 내가 밥 한끼 지어 먹어야겠다는 생각부터였으므로 cook에 맞다고...나 혼자 생각해 봅니다.-,.- 애초에는 한번도 안 해 봤던 음식을 해볼 요량이었으나 준비 과정에서 시간의 압박으로 그냥 월남쌈과 김치치즈계란말이만 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놓고 보니 국물이 있어야 할 것 같아 아내가 솜씨를 발휘하여 오뎅탕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여기에 원근네가 가져온 양주까지...제법 근사한 저녁상이 차려졌습니다. 전날 술을 많이 먹어 전화도 못 받고 집에 죽어있던 정우와 연락이 되어 모두 5명이 같이 저녁을 먹었습니다. 나는 이날 피곤했나 봅니다. 음식 준비를 1.. 더보기
눈과 입이 행복해지는 월남쌈 2008년 9월 10일 오후... 퇴근하기 전에 아내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돼지고기보쌈하고 월남쌈 중에 뭐 먹을래?" "날도 더운데 월남쌈 먹자." 월남쌈에 필요한 재료의 리스트와 간단한 준비 방법을 메모해 둡니다. 요리책에도 난이도 별 하나에 빛나는 요리랄 것도 없는 것이지만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퇴근 후 집에서 옷만 갈아입고 바로 홈에버로 갑니다. 집에 있는 재료는 오이 밖에 없고 나머지는 전부 사야합니다. 후일담이지만 나중에 '오이'만 빠뜨리고 먹었다는거..^^; 레시피들의 결론들은..."먹고 싶은 재료 알아서 넣어서 마음대로 드세요." 정도입니다. 고기를 돼지고기, 소고기, 닭가슴살 등에서 무엇을 넣을지, 야채류는 어떤 걸 넣을지 등은 알아서 선택하라는 말씀. 우리의 월남쌈 재료를 미리 살펴보.. 더보기
오늘의 요리는 김치치즈 계란말이입니다. 해물탕에 이어 두번째 음식에 도전해 봅니다. 계란말이를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 요즘은 치즈 계란말이를 많이 하는 것 같아서 레시피를 좀 찾아보니 치즈의 다소 느끼한 맛 때문에 김치를 같이 넣는다고들 합니다. 하여, 오늘의 요리는 '김치치즈 계란말이'입니다. 계란, 당근, 양파는 집에 있을 것이고, 햄만 사가면 될 것 같습니다. 퇴근 길에 동네 슈퍼에 들러 스팸 한 캔을 사서 집으로 갑니다. 아내는 아직 집에 도착하지 않았는데 냉장고를 살펴보니 피자치즈는 없고 슬라이스 치즈만 있습니다. 슬라이스 치즈를 써도 된다고는 하는데 쫄깃한 피자치즈가 더 땡겨서 아내에게 사다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이것도 레시피는 책과 인터넷에 무진장 많으므로 여기서는 패스! 자, 이제부터 만들어 봅니다. 당근과 양파 적당량(적당량... 더보기
처음하는 음식, 해물탕에 도전하다. 원래 음식이나 주방 쪽에는 별 관심이 없는 스타일입니다. 원체 우리 어머니가 잘 교육시켜 놓으셔서 주는대로 먹고, 음식 투정 안하고, 음식 안 남기고.. 머슴 스타일이죠. 결혼 전에도 설겆이는 내가 하겠지만 요리하는 것은 안 하겠다고 말했었죠. 소질도 없거니와(사실은 해보지도 않고 지레짐작으로 그렇게 생각했죠.) 밥은 남이 해 주는 것으로 먹겠다는 심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문득, 거창하게 말해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안된다고 생각해 왔던 것에 대해 다시한번 '왜 그렇지?'라는 의문을 가지고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작게 말하자면 살면서 얼마든지 소소한 기쁨을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놓치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의식주는 우리가 살면서 매순간 부딪히는 문제인데.. 더보기